그룹 인피니트가 '올드스쿨'에 출연해서 큰 웃음을 선물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는 1년 2개월만에 컴백한 인피니트가 출연했다. 엘은 드라마 촬영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1년 2개월만에 컴백한 인피니트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호야는 영화 홍보와 '힛 더 스테이지' 출연, 우현은 '끄덕끄덕' 솔로 앨범 활동을 펼쳤다. 성규는 솔로 활동과 뮤지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성열은 "회사문제로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하고 푹 쉬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피니트 멤버들은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남달랐다. 성종은 "집돌이라서 집에만 있는다"며 "주로 산을 타고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고 말했다. 호야는 "혼자서 술을 마시는 것 26년동안 해보지 않았다"며 "혼자서 술을 마시니까 낭만이 있다"고 말했다. 성열은 허리 부상 이후에 좋아하던 수상 레포츠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운동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성규는 "과거와 달리 술을 즐기지 않는다"며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트는 수록곡들도 알찼다. 3번 트랙 '에어'는 EDM 장르로 인피니트의 새로운 시도를 담은 노래였다. 다음 트랙 '원데이'는 호야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호야는 "제가 실제로 겪은 일만 가사에 녹여낸다"며 "그래야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밝히며 이별의 경험을 녹여냈다는 것을 드러냈다.
인피니트는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그룹이다. 인피니트는 콘서트에서도 팬들과 대화를 하다가 공연 시간을 넘길 정도로 소통을 좋아했다. 콘서트는 물론 팬카페에서 채팅까지 할 정도로 다정한 그룹이었다. 6번째 트랙 '고마워'는 그런 고마운 팬들에게 바치는 노래다.
인피니트는 장난기 넘치는 그룹이었다. 성규는 "동우에게 '나는 자연인이다'를 추천한다"며 "저도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해서 자연인 동우를 취재하러 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열은 "'정글'에 두 번이나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지 않다. 두 번 힐링했으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우현은 "'6시 내고향'에 출연해보고 싶다"며 "어르신들이 해주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인피니트는 끝까지 유쾌했다. 성열은 "이번 라디오에서 말을 제일 많이 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동우는 "언제든 불러주시면 나오겠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올드스쿨'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