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과 박하선이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여덟번째 이야기에서는 단둘이 지방특강을 떠난 진정석(하석진 분)과 박하나(박하선)가 강의취소로 인해 함께 와인동굴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하나의 인지도를 높여주기 위해 지방특강 파트너로 결정한 것도 진정석이었다.
와인동굴에서도 추워하는 박하나에게 자신의 자켓을 벗어주고, 퀄리티 떨어지는 하이파이브도 해주고, 또 3만원짜리 와인에 놀라하는 박하나를 위해 선뜻 와인선물을 해주기도 했다. 물론 애정이 아닌, "종합반 관리차원" 때문이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는 서울에 도착해서도 계속 됐다. 종합반 관리차원에서 함께 술을 마시자는 박하나의 제안을 진정석이 예상외로 "좋은 생각"이라고 받아들였던 것. 박하나도 놀랐고, 시청자도 놀랐던 순간이다.
더욱이 대하를 제대로 까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박하나를 위해 대하의 껍질을 제대로 벗겨주기도 했다. 물론 이것 역시도 대하를 까다가 종합반 퀄리티에 해를 끼칠까봐 걱정하는 진정석의 마음이 듬뿍 담겼다.
각자 다른 장소에서 언제나 '혼술'을 하던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실수로 한 뽀뽀는 차치하고서라도, 종합반 관리차원에서 박하나 곁에서 진정석이 챙겨줄 게 너무도 많다. 대리기사에게 "여자친구 아닙니다"라고 발끈해도, '노그래' 박하나는 술김에 진정석과의 키스를 상상했으니깐.
한편, 몰카사건에 힘들어했던 채연(정채연)이 공명(공명)의 도움으로 범인을 찾아내 눈물을 쏟아낸 모습, 그 과정에서 드러난 1년전 기범의 고백사건. 또한 어머니가 치매로 병원에 입원해 있고, 이미 아내와 이혼을 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민진웅(민진웅)의 모습 등이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 gato@osen.co.kr
[사진] '혼술남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