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다더니 강수지에게 딱 맞는 말이었다. 그녀의 눈에 우주 최고 미남은 김국진이었으니까.
27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성악가 김동규가 오랜만에 합류한 가운데, 비오는 날 가을 수련회 첫날밤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백 살 멤버들은 20살, 30살, 40살 때가 얼마나 좋았는지를 회상했다. 마음은 지난날을 부러워했지만, 개구쟁이 청춘들이 따로 없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이에 굴하지 않고 빨리 달리기를 했다. 김완선은 “그림 속에 들어와서 친구들과 노는 꿈같은 일이었다”고 행복해 했다.
이처럼 밖에서 뛰어노는 멤버들이 있었다면 안에서 운치를 즐기는 멤버들도 있었다. 강수지를 비롯해 이연수, 구본승, 최성국이 바로 그 주인공들. 최성국은 비주얼 4인방이라고 자신했는데, 강수지는 “국진오빠도 비주얼”이라며 깨알같이 닭살 애정을 드러냈다.
가을운동회가 펼쳐졌다. 김동규가 심판을 맡고 백팀과 청팀으로 나눴다. 무려 5인 6각 달리기를 펼쳤는데, 거뜬히 해냈다. 지금까지 함께 프로그램을 해왔던 오랜 호흡이 느껴졌다.
운동회에서 다른 편이었던 김국진과 강수지 커플은 다시 핑크빛이었다. 어깨를 아파하는 김국진을 위해 강수지는 “아픈데 없냐고 물었다. 오빠 앉아라. 제가 붙여드리겠다”며 파스를 직접 붙여주고 애정을 표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