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그램’이 적절한 게스트 활용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배우 김소은과 깜짝 게스트 온주완의 케미는 스타의 뷰티·패션 팁을 보다 풍성하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데 주효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스타그램’에는 대세 여배우 김소은이 출연해 일상과 뷰티·패션 노하우를 낱낱이 공개했다.
이날 김소은은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청순가련한 여고생도, SBS ‘우리 갑순이’의 억척스러운 취준생도 아닌 스물 여덟 김소은으로 방송에 임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털털함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스케줄이 없을 때의 시간이나 파우치 같은 사적인 부분을 보여 주면서도 늘 협조적이었던 여배우들 가운데서도 김소은은 독보적으로 적극적이었다. 그런 김소은의 모습을 더욱 빛냈던 것은 몰래 온 절친 온주완의 등장이었다.
10년 전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는 두 사람은 의외의 조합이었다. 최근 같은 프로그램을 촬영한 적도 없고, 눈에 띄는 접점도 없었지만 온주완과 김소은은 몹시 가까워 보였다. 알고 보니 온주완이 현재 김소은의 절친 조보아와 공개 열애 중인 터라 세 명이 함께 만나기도 한다고.
“한 살 더 먹은 것 축하한다”고 장난을 걸면 “아저씨”라고 버럭하는 두 사람의 아웅다웅 케미는 6살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원체 성격이 소탈한 김소은이지만, 온주완의 출연 덕분에 더욱 화기애애한 가운데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평소 화장품과 영양제까지 공유할 정도로 김소은과 친하다는 온주완은 첫 뷰티 프로그램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농담으로 재미를 더하고, 덤으로 자신의 뷰티 노하우까지 풀어 놓았다. 이 역시도 친한 김소은과 함께였기 때문에 무리 없이 흘러나올 수 있던 장면들이다.
이날 방송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데는 이 같은 적절한 게스트 활용이 큰 몫을 했다. 여기에 ‘스타그램’의 철저한 출연자 조사와 섭외력이 바탕에 깔려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번에는 게스트라는 양념으로 폭발적 시너지 효과를 낸 ‘스타그램’이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스타그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