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첫 방송에서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 꼴찌로 출발해 2회에서 2위로 올라섰다. 시청률이 확 올랐고, 극중 최지우의 역전극과 함께 시청률 역주행까지 기대하게 한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캐리어를 끄는 여자’ 2회는 전국 기준 8.4%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20.1%)에 이어 월화드라마 2위를 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독보적으로 1위를 하긴 했지만 하루 만에 꼴찌를 벗은 것은 의미가 있다.
지난 26일 첫 방송에서 6.9%를 기록, SBS ‘달의 연인’(7.1%)에 이어 월화드라마 3위로 출발한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2회에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잘나가는 여자 사무장 차금주(최지우 분)의 재기와 사랑을 다루는 로맨스 법정 드라마.
1회에서 금주가 억울한 누명 속 감옥살이를 하고 2회에서 바로 다시 반격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며 빠른 전개를 보이고 있다. 시원시원한 성격의 금주의 활약이 흥미진진하게 벌어지고 있고 매력적인 인물들이 가득해 보는 즐거움이 있다. 주진모와 최지우의 발랄한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야기 전개 역시 어렵지 않아 중간 유입이 쉬운 로맨스 드라마. 편안한 매력으로 아무 생각 없이 드라마를 즐기길 바라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쉬운 강점이 있다. 여기에 매회 법정 싸움이 벌어지는 전개라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1회에서 기대이상으로 재밌다는 호평을 받으며 월화드라마 꼴찌 시청률에도 크게 우려를 사지 않았던 이 드라마는 2회에서 바로 시청률 상승과 함께 2위를 기록하며 향후 시청률 역주행 드라마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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