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과 진영, 두 사람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김유정을 사랑하는 연적이자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관계였는데, 위기의 상황에 함께 힘을 합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짜릿하게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과 진영의 액션신은 시청자들에게 깜짝 선물과도 같았다. 만날 때마다 은근히 신경전이 있었던 두 사람인데, 자객들이 나타난 상황에서 같이 자객에 맞서는 깜짝 액션케미를 선보였다.
윤성(진영 분)은 이영(박보검 분)보다 빨리 라온(김유정 분)이 여자인 사실을 알고 남장을 하고 사는 라온에게 흥미를 느끼다 사랑에 빠진 남자다. 하지만 라온이 이영을 좋아하는 걸 알고 혼자 속앓이를 했는데 그러다 이영에게 직접 라온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며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그려갔다.
이영이 연적인 윤성을 여전히 경계하는 가운데 라온이 이영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윤성은 이영과 라온의 사랑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연인이 된 이영이 좋아 보일 수는 없는 상황.
거기다 윤성은 이영을 궁지로 몰아넣으려는 김헌(천호진 분)의 손자로 이영과는 가까워질 수 없는 관계다.
그런데 이날 방송에서 윤성은 이영을 도와 자객들을 물리쳤다. 라온이 홍경래의 딸인 걸 알고 라온을 지키려고 애쓰는 중 동궁전이 자객들에게 공격을 받은 걸 눈치 챘다.
그 동안 이영은 라온을 인질로 앞세운 자객들과 맞섰다. 자객들은 라온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위협했고 이영은 오로지 라온을 구하기 위해 칼을 던졌다. 자객들 앞에서 빈손이 된 이영은 위험한 상황이었다. 혼자 칼 없이 자객들과 싸우고 있는데 갑자기 윤성이 나타났다.
윤성은 이영과 함께 자객들과 싸웠고 두 사람은 날렵한 동작과 화려한 칼솜씨로 자객들을 쓰러뜨렸다. 그러다 이영이 칼에 맞을 뻔한 상황이었는데 윤성이 이를 보고 달려가 맨손으로 이영을 향한 칼을 잡아 이영을 구했다.
이후 이영은 라온이 전한 칼을 집어 본격적으로 윤성과 힘을 합쳤다. 두 사람은 칼을 휘두르며 수적으로 우세한 자객들을 쓰러뜨렸다. 평소에는 긴장감이 흐르는 관계지만 위기의 상황에서 함께 힘을 합해 싸운 이영과 윤성. 때문에 이들의 액션케미가 더욱 짜릿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