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수라' 예매율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수라' 예매율이 69.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예매 관객 수만 25만 542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청소년관람 불가 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한 '내부자들'이 개봉 첫날 기록한 오프닝 스코어인 23만 909명을 넘어선 수치다. '아수라'가 과연 청소년관람 불가 영화 중 최대 오프닝인 55만을 달성한 '군도'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아수라’는 온갖 비리를 저지르며 비리를 감추기 위해서 온갖 악행을 사주하는 안남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와 그의 온갖 뒤치다꺼리를 해주는 비리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 그리고 박성배와 한도경을 잡아넣으려는 특수부 검사 김차인(곽도원 분)의 먹고 먹히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아수라'가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으로 인한 홍보 효과와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많은 관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하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아수라'에 출연한 배우들은 '무한도전'에서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과 명대사를 비롯해서 즉석에서 '무한상사'의 한 대목을 연기하며 초특급 배우들의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거기에 더해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정만식, 주지훈 등 다시 뭉치기 힘든 배우들의 만남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특히 김성수 감독과 15년만에 재회한 정우성은 비리 형사로 변신해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연기를 펼친다. 잘생김을 버리고 비루하고 지질한 중년의 남자를 연기하며 새로운 대표작을 만들어냈다.
과연 '아수라'가 청소년관람 불가와 잔인하다는 한계를 넘어서 배우와 연출의 힘을 받아 청소년관람 불가 영화 최초 천만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아수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