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이 제6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제작전원사는 28일 이같이 밝히며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이 지난 24일 오후 10시(현지시각)에 진행된 시상식에서 은조개상 부문 최고 감독상을 수상하며 영화제 내내 지속된 평단의 호평을 결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6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는 1952년 시작된 국제영화제로 스페인어권에서는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영향력이 큰 권위있는 영화제로, 세계영화사에서 중요한 작품 및 감독들이 이 영화제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한 예로 1958년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감독의 현기증(Vertigo)이 인터네셔날 프리미어로 상영된 바 있으며, 그 외에 루이스 부뉴엘(Luis Bunuel),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 로만 폴란스키(Roman Polanski), 장 뤽 고다르(Jean Luc Godard),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Francis Ford Coppola) 등 많은 세계 영화사에서 중요한 많은 영화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이 영화제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배급사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오후 4시 30분에 Kursaal Center 극장에서 열린 공식 상영에서는 1,800여석의 객석이 영화관계자들과 관객들로 가득 차, 작품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짐작케 했다. 상영 시작 전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주혁, 이유영은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으며, 상영을 마친 후 관객들은 극장을 빠져나가는 통로를 가득 메우고 서서 홍상수 감독과 김주혁, 이유영 두 배우가 식장을 빠져 나갈 때까지 박수 갈채를 멈추지 않았다.
시상식장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은 수상식에서 "본 작품을 초청해준 영화제 측과 감독상에 선정해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고,또한 시상식 자리에 함께한 배우 김주혁 이유영에게 "그들이 없었다면 이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각별한 감사를 뜻을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장편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오는 11월 10일 개봉할 예정이다. /sjy0401@osen.co.kr
[사진]영화제작전원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