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예능 ‘무한도전’이 선호도 14.2%로 24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무한도전’은 지난 5월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 부부가 3년 만의 인기 기획 '무한상사'의 극본과 연출을 맡는다고 예고했었다. 최근 방송된 '2016 무한상사'는 ‘미생’ ‘시그널’ 패러디, 그리고 김혜수, 이제훈, 지드래곤, 김희원,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 등 특급 카메오와 정형돈의 깜짝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엑소와 콜라보 공연을 선보인 '댄싱킹',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 볼 수 없던 여섯 배우들과 함께하는 '신들의 전쟁' 등 500회를 앞두고 독보적 위치를 더 공고히 하는 중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KBS2 월화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8.6%)이다. 웹소설 원작으로 매력적인 왕세자 '이영'(박보검), 남장 내시 '홍라온'(김유정) 등 개성 있는 캐릭터 5인이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이자 궁중 내 직업인들의 애환과 해학을 담아낸 일명 조선판 '미생' 드라마다.
지난 20일 종영한 MBC의 월화 50부작 ‘몬스터’(3.3%)는 '강기탄'(강지환)과 '오수연'(성유리)을 중심으로 중량감 있는 배우들이 열연한 복수극이다. 지난 6월 8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했다가 이번 종영 직후 조사에서 3위를 기록해 유종을 미를 거뒀다. MBC의 주말 50부작 ‘옥중화’(3.0%) 역시 지난 5월 6위로 신규 진입했으나 이후 20위권에 머물다가 8월 11위, 9월 5위로 순위 재상승했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