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피릿’ 12돌이 4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큰 인지도가 없었던 12돌은 ‘걸스피릿’을 통해 인지도가 오른 것은 물론 자신의 보컬 실력을 제대로 확인시켜줬다.
지난 7월 19일 방송을 시작한 JTBC ‘걸스피릿’에서는 스피카의 보형, 피에스타의 혜미, 레이디스코드의 소정, 베스티의 유지, 라붐의 소연, 러블리즈의 케이, 소나무의 민재, CLC의 승희, 오마이걸의 승희, 에이프릴의 진솔, 우주소녀의 다운, 플레디스걸즈의 성연 등 총 12명의 소녀들이 대결을 펼쳤다.
지난 27일 결승무대에 보형, 유지, 케이, 승희, 소정이 출전한 가운데 보형이 최종우승을 차지했고 승희가 2위에 올랐다. ‘걸스피릿’의 마건영 PD는 “12돌이 모두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 4개월 대장정이 끝났는데 소감이 어떤지?
▲ 시원섭섭하고 아쉬운 점이 많다. 12돌이 더 보여줄 수 있었는데 경연이라 긴장한 것도 있고 솔로 무대가 처음이라 생각했던 것만큼 못한 것 같다. 더 잘하는 걸 보여주고 싶어 했는데 80% 정도 보여준 것 같다. 걸그룹이 이런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걸스피릿’ 무대를 통해 많이 배웠을 것 같았고 실제로 12돌이 많이 배웠다고 했다.
- 12돌의 인지도가 많이 오른 것 같나?
▲ 시청률이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휴대폰이나 인터넷으로 본 분들 덕에 12돌 인지도가 올라간 것 같다. 유지는 지금은 길거리에서 많이 알아본다고 했다. 이전에는 그룹명만 알았는데 이제는 어느 걸그룹의 누구인지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 12돌의 인지도가 올라서 뿌듯할 것 같은데?
▲ 사실 프로그램이 더 흥해서 12돌 인지도도 더 올라갔으면 좋았을 텐데, 어찌됐든 이번 시즌의 기조에 대해 만족한다.
- 보형이 1위를 했는데 예상했나?
▲ 보형이가 1위 한 거는 당연했다. 다들 잘했지만 그날은 현장에서 보형의 노래를 듣고 우승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대한 노력해서 현장에서 보여준 역량을 방송으로 표현하려고 했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다 표현을 못해서 아쉽긴 하다. 생각한 만큼 어느 정도 방송에 나갔는데 현장에서 보형의 성량은 대단했다.
- 보형이 우승 소감에서 얘기했던 대로 회식에서 고기를 샀나?
▲ 보형이가 진짜 고기를 샀다. 결승 녹화가 늦게 끝났는데 보형이가 우승턱을 냈다.
- 오구루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수고가 많았다. 오구루가 보면 서로 아웅다웅하고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해줬는데 딱 내가 생각했던 역할을 분배해서 재미있게 잘 해줬다.
- 12돌에게 하고 싶은 말은?
▲ 12돌과는 항상 얘기를 많이 했는데 가수 생활할 때 필요한 얘기를 해줬다. 12돌이 너무 수고해줬다. 인지도가 더 많이 올라서 음악방송에서 1위했으면 좋겠다.
- 시즌2 계획이 있는 건가?
▲ 내년쯤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시간을 좀 더 가지고 정비를 잘해서 돌아오려고 한다. 시즌1에서 시청자들이 지적했던 여러 가지 요소들, 못하거나 몰라서 못한 게 아닌데 잘 준비해야겠다. 걸그룹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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