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스피카 김보형 "'걸스피릿' 연습 중 주민신고로 경찰 출동"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9.28 17: 48

걸그룹 스피카 멤버 김보형이 '걸스피릿' 결승 무대를 준비하면서 이웃 주민들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조용히 가이드를 녹음하던 중 경찰까지 출동했던 사연이다.
김보형은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을 통해 보컬로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줬고,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할 무대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결승 무대에서 김보형은 타샤니의 '경고'와 제시 제이의 '후 유 아(Who You Are)' 무대를 꾸몄다. 거침없었고, 그 무대의 에너지만큼 결국 눈물의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파이널 무대까지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김보형. 그녀는 OSEN에 결승 무대를 준비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보형은 "결승 무대 준비가 사실 힘들었던 점은 크게 없었고, 오히려 준비가 가장 수월하다고 느꼈다. 미션 없이 자유 선곡이었기 때문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곡으로 자유롭게 선곡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보형은 "한 번은 새벽에 편곡자 분이 갑자기 가이드라인을 보내달라고 해서 급하게 집에서 조용히 한다고 했는데, 주민신고가 들어와서 경찰 아저씨 두 분이 왔었다. 이 새벽에 노래를 하시면 어떡하냐고 시끄러워서 잠 못 잔다고. 이웃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라며 "조만간 맛있는 떡이라도 사서 그날 죄송했다고 찾아뵈러 가야할 것 같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만큼 밤낮으로 연습에 매진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김보형과 함께 오마이걸 승희, 레이디스코드 소정, 베스티 유지, 러블리즈 케이까지 결승에 오른 멤버들은 쟁쟁했다. '걸스피릿'을 함께 해온 12돌도 자리해 결승 무대에 선 동료들을 응원하고 감탄했다.
김보형 역시 마찬가지로 다른 동료들의 무대에 놀랐다. 그는 "매번 미션마다 한 명 한 명 다 놀라운 무대를 보여준 보컬들이 많아서 나한테는 모두 다 자극이 대상이었다. 파이널 무대에 올라갔던 승희, 유지, 소정, 케이 모든 친구들에게 배운 점이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케이 같은 경우 내가 갖지 못한 옥구슬 같은 목소리로 모든 장르를 자신의 색깔로 재해석하는 능력을 보여줬고, 유지는 준비했던 모든 무대들이 빈틈없이 완벽하다고 느꼈다. 소정이는 아이돌 중 유일무이 보이스톤이라고 생각하고, 승희는 잠재력이 정말 넘치고 무한한 재능을 가진 친구"라면서 한 명씩 칭찬했다.
파이널 무대의 다섯 멤버들뿐만 아니라 '걸스피릿'을 함께 이끌어온 12돌에게도 남달랐다. 김보형은 "12주 동안 최선을 다한 모든 보컬 동료들. 한 명 한 명 그 무대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공을 들이고 연습을 했을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일등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다들 너무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지난 12주간 모두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로 응원을 보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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