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미래일기'가 오늘(29일) 정규 프로그램으로서 첫 방송된다.
'미래일기'는 시간 여행자가 된 출연자가 자신이 원하는 미래로 가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예능판 타임슬립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월 설특집으로 한 번 선을 보였던 바. 방송을 보며 가족과 삶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등의 시청자 호평을 이끌어냈다.
스튜디오 진행은 안정환이 맡는다. 앞서 파일럿일 당시 그 역시 시간 여행자가 됐던 바 있다. 정규에서는 시간여행자클럽의 클럽장이 돼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더욱 진솔하게 전달할 전망이다.
주목할 점이 또 있다. '미래일기'는 지상파 예능 최초로 시즌제로 운영된다. 매시즌 다양한 출연자가 출연할 수 있어 풍부한 에피소드로 계속해서 신선함을 꾀할 예정. 첫 라인업으로는 코미디언 부부 박미선·이봉원,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 파이터 김동현이 확정됐다.
박미선·이봉원 부부는 팔순 노부부가 돼 예능감을 책임진다. 여기에 이상민의 20년 후 짠내 나는 생활, 김동현과 그의 어머니가 펼치는 모자 시간 여행까지 폭넓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전망이다.
정규 편성은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이다. '능력자들' 후임으로 선보이게 된 것. 줄줄이 버티지 못했던 목요일 예능을 '미래일기'가 부활시킬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