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지 말라고!"
조정석의 울부짖음이 뉴스룸을 가득 메웠다. 친구의 여자를 사랑하고 있음을 뒤늦게 알게 된 이화신(조정석 분). 우정과 사랑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연출 박신우, 극본 서숙향)에서는 표나리(공효진 분)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뒤늦게 깨닫게 된 이화신과 친구의 사랑에 분노한 고정원(고경표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화신은 자신의 진심을 고정원에게 솔직히 고백하며 절교를 선언했다. 친구의 말에 분노한 정원은 "여자 때문에 친구를 버리냐"며 소리쳤다.
친구의 말에 이화신은 "고나리에게 말을 못하니까 너한테 라도 말을 해야겠다"고 말했고 정원은 "절대 표나리에게 진심을 보이지 말라"며 그를 노려봤다.
이화신도 친구에게 독한 말을 내뱉긴 했지만, 표나리를 잊고자 노력했다. 소개팅까지 하며 다른 여자를 만나보려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표나리는 화신 곁에 등장했다. 표나리는 갑자기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화신을 이해할 수 없어 아이스크림까지 던지며 화를 내기도 했다. 화신은 얼굴에 아이스크림이 범벅이 되어서도 "쟤는 왜 저렇게 귀여운 거냐"며 머리를 움켜쥐었다.
정원 또한 화신의 도발에 불안하긴 마찬가지. 그는 방송국으로 찾아가 화신에게 "니가 뭔데 표나리가 널 3년간 짝사랑 한거냐. 그동안 표나리가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며 따져묻는 등 평소와 다른 감정적인 행동을 보였다.
정원은 화신에게 다시 한번 "표나리에게 마음을 들키지마. 나 너 믿는다"며 당부했고 그런 친구의 모습에 화신 또한 괴로워했다.
그러던 중 화신에겐 표나리와 데이트할 기회가 생겼다. 당초 표나리와 취재가기로 했던 기자가 지방에 내려가지 못하게 된 것. 하지만 이미 그 장소엔 표나리를 보고 싶어 찾아온 정원이 있었다.
화신은 우정과 사랑 모두 챙길 수 있을까. 표나리를 가질 수 있는 최후의 남자가 누굴지 시청자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SBS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