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과 이상윤이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28일 방송된 KBS '공항가는 길'에서는 시댁에 들아가는 수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석은 수아와 상의없이 딸 효은을 돌봐줄 사람은 자신의 어머니 밖에 없다고 결론, 수아와 효은에게 시댁에 들어가라고 한다. 심지어 이삿짐을 미리 옮기기까지 한다.
수아는 도우와 헤어지고도 도우 생각이 난다. 도우가 딸 애니의 유골을 한강에 뿌리던 슬픈 장면을 회상하고, 도우 역시 집에 와서 혜원의 자는 모습을 보며 수아를 생각한다.
애니의 할머니는 애니의 유품을 챙겨준 수아에게 선물하라며 조각보를 주고, 도우는 수아를 만나러 온다. 수아는 도우를 만나러 가며 설렘을 느끼지만, 막상 도우를 보고는 다른 사람이 볼까 전전긍긍한다. 도우는 수아에게 선물을 주며 "답답하면 차 타고 한바퀴 휘 돌자"고 하지만, 수아는 거절한다.
수아는 도우가 사라진 뒤 한강을 찾아가 "애나라고 했죠? 저 아버지와 차 한 바퀴 도는 정도는 괜찮죠?"라고 아쉬워했다. 수아는 효은을 데릴러 학교에 갔다가 갑자기 도우가 보고 싶어 예전에 도우를 만난 적이 있는 맥주집으로 찾아간다. 수아는 앞에서 용기가 없어 돌아서지만, 도우는 수아의 뒷모습을 보고 수아를 부른다.
한편, 혜원은 미혼모였다는 사실을 드러난다. 혜원은 도우가 가져온 유품을 당장 버리라고 했다가 "유품에서 엄마 원망하는 글 나오면 어떻하냐. 20살에 애 낳아 아버지에게 보내버리려 한 게 얼마나 많은데.."라고 슬퍼했다.
수아는 도우에게 자신의 힘든 생활을 토로하고 "당신이 나에게 힐링이 되는 사람이다"고 고백한다. 도우는 "최고의 찬사"라고 좋아한다. 그때 혜원이 오고, 친구의 연락으로 세 사람이 마주치는 순간은 아슬하게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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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항가는 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