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살았나? 너무 낯익어."
'쇼핑왕 루이' 서인국이 비록 옥탑방에 살지만 숨길 수 없는 재벌 본능을 드러내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점점 기억을 찾으려하는 그의 말과 행동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극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에서 루이(서인국 분)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는가 하면, 루이라는 이름을 듣고 반가워했다. 더욱이 쇼핑하는 능력은 누구보다 뛰어났다.
이날 고복실(남지현 분)과 차중원(윤상현 분)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앞서 복실이 시골에서 가져온 500만원 어치의 산삼을 중원 때문에 잃게 됐는데 그를 산삼 도둑으로 오해했다. 이에 다시 만난 중원을 반가워할 리 없었다.
결국 복실의 사정을 알게 된 중원은 수수료를 떼고 산삼 값으로 400만원을 건넸고, 병원 VIP실에서 영양실조 치료는 물론 자신의 회사에 사무직으로 취직시켜줬다.
복실이 그 덕분에 돈을 얻게 돼 루이와 함께 쇼핑을 했고, 그는 이곳 저곳에 숨어있는 쓸만한 물건들을 단박에 찾아냈다.
루이는 또 TV 홈쇼핑에 나온 여행 상품을 보고 "내가 저기 살았었나? 낯설지 않다"고 반가워했다. 조인성(오대환 분)과 시장에 나선 루이는 그에게 걸맞는 중고 상품을 찾아주며 숨겨진 쇼핑 본능을 드러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