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춤꾼들이라고 불러도 모자람이 없었다. 그들에게 춤이란 무엇이냐고 묻자, 인생의 전부라고, 꿈이었다고 춤으로 답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net 댄스 예능 '힛 더 스테이지'에서 갓세븐 멤버 유겸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마지막 회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아이오아이 멤버 김청하와 최유정의 무대가 가장 먼저 시작됐다. 두 사람은 붉은 색 옷을 맞춰입고 협객으로 변신해 칼 군무를 소화했다. 이날 무대가 기존과 달랐던 점은 무대마다 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퍼포먼스 전체를 끝낸 뒤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공개했다는 것이다.
이어 믿고 보는 텐의 무대. 그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보이며 크루들과 함께 자유를 주제로 한 완벽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세 번째로 등장한 셔누는 "'힛더스테이지'에서는 제가 모든 것을 다 맡으며 재미있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는데 새로운 경험을 해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누가 이겼는지 알 수 없어 궁금증을 높였다.
다음 순서는 유겸. 무려 25명의 크루들을 이끌고 요란하게 등장한 그는 "1등을 감히 예상해본다"고 말했는데 그 말이 적중했다. 유겸은 가수 생활을 준비했던 어린 시절부터 가수로 데뷔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춤으로 표현했다. 연출력이 좋았기에 히트판정단 전원에게 '히트'를 받았다.
이어 영화 '나우유씨미'의 영향을 받았다는 블락비 유권의 쇼가 시작됐다. 마치 마이클 잭슨을 떠올리는 검정색 수트를 입고 화려한 댄스를 췄다. 또 착시 현상을 일으켜 마치 마술을 부린 듯한 절묘한 린 댄스 동작도 능수능란하게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소녀시대 효연의 락킹이 이어졌다. 시작부터 열기가 대단했다. 그녀가 자신의 특기를 살려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완성했기 때문. 객석에서도 연이어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번 무대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히트 판정단의 투표함을 열어본 결과 톱3는 효연 유겸 셔누였고, 163표를 얻은 유겸이 효연에게 2표 차이로 이겨 최종 우승을 차지, 트로피를 가져갔다. 그는 "정말 꿈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힛더스테이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