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를 연출한 이와이 슌지 감독이 12년 만에 실사 영화로 국내 팬들을 찾았다. 차분하게 자신의 연출의도를 말하는 그의 모습은 영화를 보기에 앞서 충분한 위로를 줬다.
29일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에는 일본의 유명 감독 이와이 슌지가 출연했다. 그는 자신의 신작 '립반윙클의 신부'로 내한행사를 진행 중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오늘 영화를 보러온 한국 관객들이 청년층이라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며 자신의 신작 '립반윙클의 신부'의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영화를 준비한 기간만 꼬박 5년. 그는 자신의 연출의도에 대해 "직접 재해와 관계가 있는얘기는 아니지만, 재해 이후 일본 젊은이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팬들이 자신의 영화를 사랑해 주는 이유에 대해서도 "제 영화에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주인공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 점에 공감을 해주는거로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소소한 웃음도 잊지 않았다. 평소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TV 앞이라 긴장해서 그렇다"며 "막걸리를 먹으면 말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sjy0401@osen.co.kr
[사진] SBS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