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질투의 화신'에 특별 출연했다. 길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제대로 존재감을 발휘, 극적 재미를 유발했다.
한지민은 지난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11회에 3년 전 이화신(조정석 분)의 소개팅녀이자 한의사로 등장했다.
한지민의 드라마 출연은 지난 해 방송됐던 SBS '하이드 지킬, 나' 이후 약 1년 반만으로, 그의 안방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반가운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그간 본인이 가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왔던 한지민이기에 이번 조정석과의 연기 호흡 역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것이 사실.
한지민은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첫 등장부터 러블리한 미모를 뽐내는 동시에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이화신은 자신을 좋아하는 표나리(공효진 분)를 노골적으로 귀찮아했는데, 소개팅하는 모습까지 짠하게 바라보고 있는 표나리에 당황해했다. 반면 한지민에게는 호감을 표시하며 다음 데이트 약속까지 잡았다.
한지민은 길지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남다른 존재감으로 화면을 장악했다. 앞서 영화 '역린'에 함께 출연하며 돈독한 친분을 쌓은 조정석과는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을 보여줘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나 이번 한지민의 소개팅 장면은 그 뒤에 이어진 엘리베이터 신과 맞물려 표나리의 짝사랑과 3년 뒤 눈물의 후회를 하는 이화신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한지민은 최근 개봉된 영화 '밀정'에서 연계순 역을 맡아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parkjy@osen.co.kr
[사진] '질투의 화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