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다리던 여성 액션히로인들이다. 이시영과 김옥빈이 여성 원톱무비에서 무려 묵직한 액션을 펼친다. 파격 도전일 수 있다면 도전인 이들의 프로젝트에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가 신의 한 수가 된 이시영은 현재 여자판 '아저씨'를 준비 중이다. 영화 캐스팅이 먼저 됐지만 이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은 육체적으로 강인한 이시영에 대한 매력을 환기시키기고 있다. 이는 분명 영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뉴월'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비밀스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복수를 시작하는 언니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액션물.
이시영은 극 중 비밀스런 과거를 청산하고 세상 밖으로 나온 '인애' 역할을 맡아 동생을 향한 언니의 절절한 마음과 그간 한국 영화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여배우의 거친 액션을 선보인다는 전언이다. 여성판 '아저씨', 혹은 '제2의 안젤리나 졸리'의 탄생이다.
앞서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출전할 만큼 남다른 운동 신경과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선보인 아찔한 액션으로 차세대 액션 여배우의 재능을 인정받았던 이시영이기에 남다른 기대를 받고 있다. 코믹 연기에 유난히 능한 이시영의 또 다른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
또 한 명의 걸크러쉬를 노리는 주인공은 김옥빈이다. 그는 영화 '악녀'에서 여성 킬러로 변신한다.
정병길 감독의 신작인 ‘악녀’는 중국에서 킬러로 길러진 여인이 한국에 돌아와 복수극을 펼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활극. 김옥빈은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짓고 액션 훈련을 거치면서 몸을 다듬고 기술을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 원톱 주인공 액션영화로 한국판 ‘니키타’로도 불리는데, 김옥빈의 신비하게 아름다우면서도 중성적인 이미지가 캐릭터에 적역이라는 전언이다. 주요 라인업을 완성한 뒤 올 하반기 촬영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여성 히로인 영화는 충무로에서 전에 본 적 없는 여성 액션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여배우 특유의 세밀한 감성 연기를 살리고자 한다. 이시영과 김옥빈 둘 다 연기력에 있어서는 안정되고 그 변신에 있어서 호기심을 갖고 지켜볼 만한 배우들이니 기대감을 가져도 될 듯 하다. /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