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이 독보적인 화제성을 누리고 있다.
극 자체는 물론, 시청률부터 공약 이행 여부까지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모두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많은 이들이 '구르미 그린 달빛'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방송 7회만에 마의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올해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린 '태양의 후예'의 명맥을 잇고 있다. 지난 주에는 방영 후 처음으로 월요일, 화요일 회차 모두 20%대를 넘는 시청률로 월화극 1위 굳히기에 나섰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인기는 비단 시청률 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요소로도 실감할 수 있다. 요새 어딜가나 박보검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것은 물론,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 "이영이다, 내 이름" 등과 같은 극중 이영의 대사는 이미 여러 플랫폼을 통해 패러디되기도 했다.
심지어 '구르미 그린 달빛'이 방송되지 않는 오늘(29일) 역시 시청률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한 많은 관심이 향했다. 애초에 예정됐던 광화문 팬사인회의 진행은 불투명하지만 새로운 시기와 장소를 물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을 다시 흥분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독보적인 화제성과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의 매력은 바로 배우, 연출, 극본의 삼위일체에 있다. 극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박보검과 김유정 등 어린 배우들의 활약과 아름다운 영상, 그리고 촘촘하게 짜여진 대사와 전개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구르미 그린 달빛'은 현재 12회까지 방송된 상태. 종영까지 단 6회를 앞두고 이영(박보검 분)과 라온(김유정 분)의 로맨스는 물론, 이영과 외척세력의 싸움과 홍경래 딸 라온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까지 빠르게 진행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연 '구르미 그린 달빛'은 이와같은 인기와 화제성을 끝까지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