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공효진의 마음은 조정석과 고경표 중 누구에게로 향했을까?
29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12회에서는 표나리(공효진 분)이 자신을 좋아하는 이화신(조정석 분)의 마음을 알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고정원(고경표 분)은 화신이 나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고, 갯벌에서 낙지를 잡고 있는 나리의 뒤에서 싸움을 벌였다. 정원은 나리에게 화신을 데리고 가서 "누가 더 좋은지 화신이 보는 앞에서 이야기하라"며 다그쳤다. 화신은 정원과 나리를 위해 자리를 비켜줬고, 계속해서 얽히는 나리 때문에 괴로워했다. 반면 정원과 나리는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화신은 아픈 자신을 정성스럽게 간호해주는 나리 때문에도 괴로워했다. 유방암 수술 이후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았던 화신인데, 나리는 그런 화신이 아픈 것을 발견하고 직접 병원에 데려갔고 챙겨줬다. 화신은 나리에게 왜 자신에게 잘해주는지 물었고, 나리는 "혼자 아픈 것만큼 불쌍한 것이 없다"며 화신을 다독였다. 화신은 나리가 잘해줄수록 힘들어했다.
반면 정원은 화신과 나리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하게 질투를 드러냈다. 정원은 화신의 마음을 알고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나리에게 화신과 자신 중 누가 좋은지 선택을 강요했다.
화신은 나리가 자신이 아프기 때문에 동정한다고 생각했고, 나리를 단념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나리는 계속해서 화신의 주위를 맴돌았다. 화신이 이사오면서 나리와 가까운 곳에 살게 됐고, 나리는 화신에게 음식을 해주는 등 세심하게 챙기려고 했다. 하지만 화신은 그런 나리를 더 거부했다.
화신은 나리를 더 멀리하려고 했다. 홍혜원(서지혜 분)과 9시 뉴스 앵커 오디션을 연습하며 자신을 지켜보는 나리에게 쌀쌀맞게 대했고, 나리는 그런 화신을 신경 썼다. 그러면서 화신은 나리가 아침 뉴스 앵커 오디션에 지원한 것을 알고 또 다시 묘한 감정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나리를 좋아하지만 정원과의 우정을 포기할 수도 없었다. 화신은 나리에게 정원의 생일을 알려줬고, 정원이 좋아하는 음식 취향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말해줬다. 그러면서 "네가 밥해주면 정말 좋겠다"며 자신의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원 역시 화신과의 관계 때문에 고민했다. 결국 정원이 먼저 화신을 찾아갔다.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서로에 대한 진심을 전하며 화해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이 나리도 그들을 발견했고, 나리는 술을 마신 화신을 걱정하며 화를 냈다. 나리도 완전히 화신을 외면하지는 못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나리는 우연히 화신의 방에 들어갔고, 자신의 이름이 적힌 그림을 보면서 자신을 향한 화신의 짝사랑을 알게 됐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