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만나볼 수 없는 감독이 V앱에 출연했다. ‘하나와 앨리스’ 이후 12년 만에 실사 영화인 ‘립반윙클의 신부’를 들고 내한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새롭게 찍은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오후 이와이 슌지 감독의 ‘립반윙클의 신부’관련 인터뷰가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립반윙클의 신부’에 대한 소개와 바뀐 작업방식 등을 설명했다.
‘립반윙클의 신부’는 SNS 서비스인 ‘플래닛’을 통해 결혼하게 된 나나미(쿠로키 하루 분)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겪는 일들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색깔이 분명한 영화를 만들어왔다. 그렇지만 이번 ‘립반윙클의 신부’는 종전의 화이트 이와이와 블랙 이와이를 넘어서 컬러풀한 이와이라고 밝혔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립반윙클의 신부’는 지금까지 영화들과 달리 한 단계 더 나아간 영화다”라며 “그래서 컬러풀한 영화다. 영화 속에 사용된 색깔들도 컬러풀하다. 제가 요새 컬러풀 한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거기에 더해 영화의 매력 포인트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모든 장면이 다 매력이라고 밝힐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영화의 모든 장면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영화를 촬영하면서 본인만의 색깔을 담아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릴리 슈슈의 모든 것’, ‘4월 이야기’ 등을 통해 한국 관객에게 잘 알려진 감독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만나볼 기회는 드물었다. 12년 만에 연출한 실사영화를 들고 한국을 찾은 이와이 슌지 감독은 거장이라는 모습보다는 소탈하고 친절한 사람이었다. 겸손하다가도 ‘립반윙클의 신부’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자부심을 드러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과연 이와이 슌지 감독의 자부심은 근거가 있는 것이었을지는 ‘립반윙클의 신부’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