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걷기왕'의 주연배우 심은경이 직접 내레이션을 통해 영화 속 캐릭터를 소개했다.
CGV아트하우스는 30일 심은경이 내레이션한 '만복이가 만난 사람들'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선천적 멀미증후군 여고생 만복이가 가족부터 친구, 첫사랑까지 자신의 경보 인생에 빠질 수 없는 주변인물들을 직접 소개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어릴 때부터 시작된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어디든 걸어 다녀야 하는 만복. 잘하는 것이라고는 걷기 능력 하나로 경보 꿈나무로서 첫 발을 내 딛는 만복의 모습은 긍정적인 에너지와 함께 앞으로 펼쳐질 만복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이어 등장하는 엄마와 아빠는 환상적인 부부금슬을 자랑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만복과 아빠는 시종일관 티격태격한다.
만복이의 소울메이트 소순이 또한 등장, 순수하고 맑은 눈망울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로 발걸음을 옮긴 만복과 함께 일명 수파르타로 불릴 만큼 악바리 근성으로 육상부 에이스에 등극한 수지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는 것이 취미이자 만복을 경보의 길로 이끄는 담임과 육상부보다는 담임에게 더 관심이 많은 육상부 코치의 모습은 은근한 러브라인까지 예고한다.
만복과 운명적인 첫만남을 통해 단숨에 만복의 첫사랑으로 등극한 효길은 힙합에 푹 빠져 허세 넘치는 행동과 대사로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증후군 여고생 만복이 보도자료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0월 20일 개봉. /sjy0401@osen.co.kr
[사진] CGV아트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