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 유지와 스피카 보형은 JTBC '걸스피릿'이 발굴한 가요계 숨은 진주다. 이들이 선사한 노래의 힘과 감동이 '정오의 희망곡'에까지 번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스페셜 DJ 이지혜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그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 '걸스피릿'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지와 보형이 출연했다.
'걸스피릿'에서 이지혜는 멘토 격인 구루로 나와 걸그룹 내 숨은 보컬들을 격려했다. 특히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보형과 매회 실력을 뽐낸 유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바.
라디오 생방송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보형은 타샤니의 '경고'와 제시J의 '후아유'를, 유지는 이승환의 '천일동안'과 휘트니 휴스턴의 '세이빙 올 마이 러브 포유'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CD를 삼킨 듯한 라이브에 청취자들은 감탄의 댓글을 쏟아냈다.
이지혜 역시 "'걸스피릿'에서 보형에게 출연자가 아닌 구루 자리에 와도 될 실력이라고 말했는데 역시 맞았다. 그리고 유지는 우승할 줄 알았는데.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내 마음 속 1등은 유지"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그리고는 "보형은 아델이랑 맞짱 뜨자. 유지는 비욘세를 맡아라"며 "노력으로 빚은 결과가 진정성으로 빛을 발하는 것 같아서 기쁘다"는 청취자의 의견에 200% 공감했다.
보형과 유지가 '걸스피릿'을 접수했던 폭풍 가창력으로 나른한 점심시간 청취자들의 귀를 정화시켰다. 노래 잘하는 '진짜 가수' 보형-유지 덕에 팬들은 '귀 호강' 시간을 가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정오의 희망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