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전방위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방송 활동 중단 전보다 더 의욕적이면서도 성장한 모습으로 대중들을 만날 정형돈이 JTBC와 손잡고 '냉부해' 영광을 재현할 지 궁금해진다.
지난 해 11월 불안장애를 호소하며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정형돈이 팬들의 간절한 바람과 기다림 속에 지난 21일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녹화를 무사히 마쳤다.
이어 30일 JTBC와의 새 예능 프로그램 출연 여부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을 알리며 더욱 활발해질 방송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직 출연 여부부터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포맷은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확정 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정형돈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특히나 정형돈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 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탁월한 입담과 재치를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어 이번 JTBC에서 론칭하는 새 예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정형돈은 현재 방송 뿐만 아니라 작가와 가수로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 배우 신현준이 제작하는 한중 합작 웹영화를 통해 정식으로 작가 데뷔에 나서는 것은 물론 지난 22일에는 데프콘과 함께 신곡 '결정'을 발표했다.
정형돈이 직접 작사한 이 곡의 가사에는 그간의 심경이 담겼고, 데프콘은 작곡을 맡아 분위기를 더했다. 여기에 아이유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지금까지는 유쾌한 스타일과 재치 있는 가사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면 이번 '결정'은 전에 없던 진지함으로 정형돈의 현재 속내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아무래도 많은 것을 비워내고 돌아온 만큼 정형돈은 더욱 단단해졌고 더욱 성장했을테며, 이는 곧 작가, 가수, 방송인으로서 종횡무진 활동할 정형돈의 또 다른 비상을 예상케 한다. '4대천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연예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던 정형돈의 전성기는 다시 올 수 있을까. 그의 힘찬 발걸음에 이목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