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갓세븐의 유겸과 잭슨이 남다른 동료애를 과시했다. 10분 남짓의 방송이 온통 서로를 향한 칭찬으로 가득찼다.
잭슨과 유겸은 30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GOT2DAY 2016’에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잭슨이 “일단 시작하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하자마자 유겸은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듯 “들어갈 때마다 계속 들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 알고 보니 잭슨은 최근 Mnet ‘힛 더 스테이지’에서 1위를 차지한 유겸의 이야기를 가는 곳마다 하고 다녔던 것.
유겸은 “잭슨 형이 박진영 PD님에게 그렇게 내 자랑을 했다더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잭슨은 중국에서 촬영을 하다가도, 심지어는 화장실에서 일을 보다가도 유겸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고.
이에 유겸은 “다른 멤버들도 그렇지만 특히 잭슨 형이 항상 저를 믿어 줬다”며 “댄스 브레이크 같은 것이 있으면 저를 가운데 세우라고 밀어 주곤 했다”고 전했다.
잭슨은 “우리 7명 멤버 모두 잘 하는데, 유겸은 실력의 기복이 없다”며 “잘 해도 너무 잘 한다. 비현실적이다. 유겸이 음악을 듣고 춤 추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유겸을 보고 박자를 맞추는 것 같다”고 극찬을 늘어놨다. 유겸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감동받은 모습이었다.
칭찬 퍼레이드가 이어지던 중 잭슨이 갑자기 미안한 것이 있다며 고백을 시작했다. 자신의 방이 더워서 매번 유겸의 방에 가는데, 그 때마다 ‘오늘도 유겸이가 본가에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유겸은 짐짓 배신감을 느낀 듯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줬지만, 두 프로자랑러들의 수다에서는 깊은 우정을 느끼기 충분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