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이 액션으로 날았다. 한국 드라마에서 좀체 볼 수 없던 자동차 추격신 등 블록버스터급 액션부터, 밀폐된 공간에서의 보는 이를 숨죽이게 만든 액션까지, 그야말로 액션 종합선물세트가 쏟아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더케이투(The K2)'는 1~2회에서 보여줬던 액션보다,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들이 쏟아져 내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제하(지창욱)가 최유진(송윤아)를 납치한 뒤 펼쳐진 자동차 추격신은 역대급이었다. 유진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이 자동차를 해킹해 위기에 빠뜨리거나, 회전하는 차안에서 바이크를 총으로 쏘는 모습, 또한 자동차가 전복되어 불기둥을 만들어내며 폭발하는 장면 등은 흔히 영화에서나 봤던 것들이다.
이는 제작진의 공들인 노력으로 탄생했다. 앞서 제작진은 이날 자동차 추격과 폭파신에 대해 "모두가 많은 신경을 기울여 찍은 장면이다"며 "무려 7일에 걸쳐 촬영했으며 9대의 차량과 2대의 오토바이를 부수고 특수 장비를 대거 동원해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피투성이가 된 채 최유진을 안고 걷는 김제하의 모습과 그런 제하의 모습에 마음이 동한 듯한 최유진의 표정 등이 향후 전개에 궁금증까지 불어넣었다.
끝난 줄 알았던 액션은 방송 말미에도 예측 못하게 튀어나왔다. 병원에 입원해있던 김제하가 엘리베이터에 올랐다가 유진의 병문안을 온 여당 대선주자 박관수(김갑수)를 보고 반응해, 경찰과 요원들까지 쓰러뜨리고 총구를 박관수에게 겨눈 것.
이 알 수 없는 행동은 과거 김제하가 모든 것을 잃고 불명예 제대를 한 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후 김제하가 최유진 산하의 JSS에 들어가는 모습이 예고되어 향후 기대감도 높였다. / gato@osen.co.kr
[사진] '더케이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