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신곡] 솔비, 기특한 음악을 하는 진짜 아티스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0.01 00: 05

 안 그래도 수직상승 중인 호감도에 정점을 찍을 기세다.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 솔비가 들고 온 음악이 참 기특하다.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좋은 분위기에 욕심을 부려볼 만도 한데, 받고 있는 관심과 사랑을 좋은 일에 쓰겠다고 나섰다. 대중의 응원이 쏟아질 수밖에.
솔비가 1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새 앨범 ‘파인드’는 실종아동 찾기 프로젝트의 일환. 동명의 타이틀곡 ‘파인드(FIND)’에는 실종 된 아이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주목해볼 점은 이 프로젝트가 앨범 발매를 위해 갑자기 시작한 일이 아니라는 것. 솔비는 다시금 예능으로 주목 받기 전부터 실종아동찾기 ‘파인드 프로젝트’를 계획해오고 있었다. 지난 1년간 직접 이를 기획하고, 직접 실종아동 부모들을 만나 대화하며 그 감정을 가사에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의 재능과 받고 있는 사랑, 쏟아지는 관심을 모두 좋은 일에 쓰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그리고 가장 자신 있는 음악과 그림 활동을 통해 좋은 일을 함께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신곡 공개와 함께 뜻을 함께 한 아티스트들이 SNS 플랫폼에 실종 아동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하고 공유해 실종 아동에 대한 관심과 정보를 나누게 될 예정이다.
'파인드'는 음악적으로도 훌륭하다. 따뜻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어우러지는 솔비의 담담하면서도 아련한 목소리가 인상적.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다가 한 순간 감정을 폭발시키는 부분은 감정을 찡하게 건드리기도 하고, 가슴 한구석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한다.
‘소리쳐 불러 봐도 어디에도 아무데도 없는데/함께했던 그 곳에서 너의 모습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을게.’ 등 솔비가 직접 실종아동 부모들을 만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쓴 가사는 더욱 안타깝고 뭉클하게 다가오는 이유로 작용하기도.
앞서 솔비는 MBC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진짜사나이’ 등에 출연하며 순수하고 꾸밈없는 매력으로 호감도를 높였다. 특히 음악과 그림을 향한 자신의 열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은 모습은 누군가에게는 귀감이 되기도 했다. 
서툴더라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솔비의 진솔한 모습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그를 아티스트로 부를 이유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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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솔비 '파인드'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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