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와 에이핑크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뜨겁게 달궜다. 데뷔 9년차, 6년차 아이돌답게 노련한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화려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에이핑크의 말대로 변신이 아니라 진화하고 있는 두 그룹. 앞으로도 진화하는 모습,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1일 방송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2PM이 3년만에 출연했다. 그 동안 해외 활동으로 출연하지 못했던 2PM은 휠씬 진화된 무대와 입담을 선보였다.
2PM은 'Heat beat'을 시작으로 'Promise' 'Hands up'을 부르며 관객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곡에서는 관객 속으로 들어가 관객들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선사했다. 마치 2PM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유희열과 이어진 입담에서도 예능감을 과시했다. 유희열은 우영에게 "멤버 중 지금 연애하는 멤버가 있냐"는 난처한 질문을 했고, 우영은 당황하다 "그래도 아이돌인데...나는 확실히 없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택연은 대표 안무를 시키자 흥에 취해 '오버'하는 모습으로 흥을 전달했다.
에이핑크 역시 6년차 아이돌답게 여유있는 무대와 입담을 선사했다. 이날 에이핑크는 데뷔곡이 묻혀서 아쉽다며 '몰라요'를 불렀다. 에이핑크는 "역주행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밝혔다. 이어 에이핑크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변하고 있는 안무를 보여줬다.
에이핑크는 "변신이 아니라 진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처음에는 청순한 안무였는데, 점점 섹시해지고 과감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과 함께 성숙해지고 진화해가고 있는 2PM, 에이핑크. 아이돌은 7년이 고비라는데 잘 넘긴 2PM과 잘 넘길 에이핑크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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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