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주상욱과 김현주가 유서 작성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일 방송된 JTBC 금토극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 10회에서 류해성(주상욱 분)과 이소혜(김현주 분)는 각각 유서 작성을 하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한결 같은 사랑을 느끼게 됐다. 그들의 가상 죽음 뒤에도 서로의 곁에 남아 있었다.
이날 소혜는 아픈 몸을 이끌고 해성을 위한 생일상을 차려줬다. 해성은 맛이 없었음에도 "진짜 맛있다"면서 꾸역꾸역 먹었지만, 그녀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모든 걸 도로 뱉었다.
이후 소혜는 의사 홍준기(김태훈 분)의 제안에 따라 관에 누워보고 유언장을 작성하게 됐는데 "정말 아늑하다. 죽는 건 참 단촐하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간다"고 죽음에 대해 초탈했음을 드러냈다.
소혜는 유언장에서 "내 장례식은 전망 좋은 야외에 내가 제일 사랑했던 사람들을 초대해서 서로 친해졌으면 좋겠다"며 "내가 없을 때 이들이 서로 의지하고 나를 추억했으면 좋겠다"고 적으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종이에 '해성'이란 이름을 적으며 더 애달프게 울었다.
그런 가운데 해성도 그녀 몰래 일기장에 유언장을 작성했는데 "나의 시작과 끝을 '갓소혜'의 작품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30개의 남우주연상, 오스카 상은 기억에 남는다. 베니스와 깐느는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소혜와 결혼을 했고 아이도 많이 낳았다고 적었다.
두 사람은 12년 만에 캠핑 데이트를 했고, 해성을 이날 소혜에게 커플반지를 끼워주며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