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빈이 이번엔 콩트로 날았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SNL코리아8' 호스트로 나선 배우 이선빈은 '생방송 콩트'라는 쉽지 않은 영역에 도전,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준급 열창으로 시작한 오프닝에 신동엽과 탁재훈은 박수로 이선빈을 맞았다.
이선빈은 '배우로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그래왔듯, 진심으로, 가슴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물론 장난기 가득한 탁재훈은 '가슴으로 연기하는'이란느 대목에서 "저만 그런건가요?"라고 묘한 웃음을 드러냈다. 때마침 화면에서는 가슴춤을 추는 크루 안영미가 비춰졌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빈은 콩트 '38사기동대', '3분썸녀', '충무로 레스토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색다른 변신을 거듭했다.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38사기동대'에서는 예전 자신이 소화했던 꽃뱀 조미주와 유사한 역할로 신동엽 회장을 유혹했다. 특히 자신의 스타킹을 찢는 장면과 이에 신동엽이 이성을 잃는 모습은 폭소케 했다.
'3분썸녀'에서는 '사기캐'를 시작으로 '친구같은여친', '낮져밤이', '천상여자', '여신', '낭심저격' 썸녀로 6명의 캐릭터를 다양하게 소화했다.
또한 '충무로 레스토랑'에서는 박찬욱과 봉준호 감독에게 잘보이려는 아르바이트생으로 변해, 연기력을 가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사이코패스를 원하던 감독들 앞에서 스테이크를 썰며 흡사 사이코패스처럼 돌변 눈길을 사로잡았다.
탁재훈이 진행하는 '새터데이 나이트라인'에서 이선빈은 "너무 재미있었고 떨렸다. 많이 웃어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출연 소감을 전했다.
노래, 춤, 그리고 연기까지 완벽한 이선빈은 이날 'SNL코리아8'에서는 콩트여신으로 등극, 또 한 번 자신의 재능을 발휘했다. / gato@osen.co.kr
[사진] 'SNL코리아8'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