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서 두 번째 사랑' 김희애와 지진희가 이별을 맞이한 가운데 계속된 오해 속에 엇갈렸다. 하지만 운명은 두 사람은 놓아두지 않았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14회에서 강민주(김희애 분)는 고상식(지진희 분)을 위해 이별을 택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고상식은 자전거를 타고 강민주가 탄 차를 뒤쫓았지만 결국 잡지 못했다.
이후 강민주는 친구 구태연(서정연 분)의 집에서 머물렀다. 구태연은 "뭐 잘못했다고 이렇게 도망치듯 나와. 너 지금 어떤 상황 같은 줄 알아? 이제 막 결혼한 신혼인데 부부싸움하고 친정 온 애 같아. 준우(곽시양 분) 씨 잘 정리하고 네 마음 털어놨으면 이제 꽃길만 걸어야지 왜 반대 방향으로 도망을 쳐"라고 조언했다.
이 말을 들은 강민주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강민주의 마음은 확고했지만, 주변 인들은 강민주를 만나 집으로 다시 돌아오라는 말을 했다. 특히 고상식의 딸인 예지(이수민 분)는 강민주를 만나 "더 만나봐라. 일단 친구처럼 지내면 되지 않냐"라고 말했다. 또 강민주는 예지의 부탁으로 학교 재능 기부 시간에 참석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고상식은 강민주의 드라마를 위해 욱사마 이기욱(재신 분)을 찾아 그가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할 수 있게 힘을 보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강민주는 고상식의 SNS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자 만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고상식은 강민주의 메시지를 제대로 보지 못했고, 청림 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강민주는 고상식이 다른 학부모와 우산을 쓰고 가는 모습을 보고는 크게 실망하며 질투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고상식은 급히 강민주에게로 달려갔지만, 끝내 다가서지 못하고 돌아서고 말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방송 말미 답사지에서 마주쳤고, 그렇게 만날 사람은 꼭 만난다는 정의를 내렸다.
[사진]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