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기대주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새롭게 합류한 최태준과 윤보미가 시작부터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기대치를 극도로 끌어올렸다. 장난스러운 듯 진중한 새신랑과 배려와 애교가 가득한 새댁의 ‘케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게다가 워낙 ‘핫’한 두 사람 아닌가. 배우 최태준은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방송가의 쉼 없는 러브콜을 받는 중. 윤보미는 최근 에이핑크로 1년 2개월 만에 컴백, 주가를 제대로 올리고 있는 바다. 두 사람 모두 뛰어난 예능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 역시 기대를 모으는 지점이다.
윤보미와 배우 최태준은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새로운 커플로 합류해 가상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이 부부는 시작부터 흥미로웠다. 최태준은 첫 전화통화부터 텔레마케터인 척 장난을 쳐 윤보미를 당황케 했고, 윤보미는 최태준을 지창욱으로 착각해 실수를 하기도 했다. 또한 헬멧을 쓰고 만나 오토바이로 이동하는 모습도 이 프로그램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그림이었다.
물론 설렜다. 헬멧을 벗고 얼굴을 마주한 두 사람은 첫 만남의 설렘과 수줍음으로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최태준은 인터뷰에서 “실물로 보고 되게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어릴 적 친구들은 나를 정말 부러워하겠다”고 말하며 만족스러워 했고, 윤보미 역시 싫지 않은 눈치였다.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이야기들이 보통 이상일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하는 대표적인 장면이 있었다. 각자의 정보가 담긴 시험지를 풀고 맞추는 시간을 가졌는데, ‘듣고 싶은 애칭’으로 ‘여보, 자기’를 꼽은 윤보미는 갑자기 두 눈을 반짝거리며 “여보라고 부를까요?”라고 깜짝 발언을 했고, 이에 최태준은 놀라면서도 윤보미의 솔직함에 매료된 모습을 보인 장면.
두 사람의 캐릭터가 제대로 보인 화면이었다. 적극적인 여성을 좋아한다는 남편의 말을 기억해두고 있다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세심함에 특유의 애교까지 녹인 윤보미. 그리고 장난기 가득 하다가도 치마를 입은 아내를 위해 옷을 건넬 줄 아는 자상함을 갖춘 최태준.
각자의 매력이 또렷한데다가, 예능감까지 제대로 갖춘 두 사람. 이들이 어떤 결혼 생활로 즐거움을 줄지 벌써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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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