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이준기가 죽음의 그늘이 드리운 황제 조민기를 마주했다. 죽음의 운명을 직감한 황제이자 아버지 조민기가 이준기를 부른 연유는 무엇인지, 파란만장한 사건 속에서 이준기와 강하늘이 멱살잡이를 하고 있는 모습까지 공개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2일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 측은 오는 3-4일 방송되는 12-13회에 앞서 극중 4황자 왕소(이준기 분)와 황제 태조 왕건(조민기 분)의 스틸 컷들을 공개했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황제 태조 왕건은 첫 번째 아들이자 고려 건국을 함께한 왕무(김산호 분)를 황태자 정윤으로 세우고 황제 자리를 비롯한 모든 것을 주려고 하는 마음이 드러났다.
이에 황제는 외가가 미천한 정윤 왕무 옆에 사람들을 심었고, 4황자 왕소 역시 왕무를 돕게 하며 시험을 해왔던 상황. 하지만 해수(이지은 분)을 통해 4황자 왕소가 피의 군주로 불리는 광종이라는 것이 암시돼 이들에게 어떤 운명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높여왔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4황자 왕소가 황제 앞에 무릎을 꿇고 명을 받드는 것은 물론, 죽음의 기운을 느낀 황제의 곁을 지키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주 방송되는 12-13회에서 자신의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황제가 황궁에 불어 닥칠 피바람을 예견해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과 함께, 그토록 혹독하게 대했던 4황자 왕소에 대한 숨겨둔 마음과 비밀이 공개된다.
특히 4황자 왕소의 비밀이 공개됨과 동시에 황제의 자리를 갖기로 결심한 8황자 왕욱(강하늘 분)과의 숙명적인 대립이 시작된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과연 황제의 죽음 이후 휘몰아칠 파란만장한 사건들 속에서 4황자 왕소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8황자 왕욱의 황위를 향한 첫 걸음과 욕망이 어떤 식으로 분출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달의 연인’ 측은 “오는 3-4일 방송되는 12-13회에서 태조 왕건의 죽음을 둘러싼 황자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그 속에서 4황자 왕소의 비밀이 드러나며 더욱 흥미진진한 얘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라면서 “인물들 간의 이합집산을 비롯해 새롭게 재편되는 권력구도, 그 속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욕망과 갈등, 이해관계 등을 주의 깊게 지켜봐 주시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달의 연인’은 오는 3일 월요일 밤 10시 1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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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달의 연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