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미풍아' 손호준과 임지연 빼고 러브라인이 모두 청신호가 밝혀졌다. 언제쯤 손호준과 임지연은 자신들의 마음을 깨닫게 될까.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12회에서는 김미풍(임지연 분)이 이장고(손호준 분)가 자신을 친한 친구의 동생이라고 소개한 것에 섭섭함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풍은 공모전에 입상하면서 취직해 첫 출근했다. 열정과 싹싹함에 반했던 동료들은 그녀가 평양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당황해 했다. 갑자기 찬물을 끼얹은 듯한 분위기에 미풍은 눈치를 봤다.
첫 출근하고 회식까지 하고 온 미풍을 보고 장고는 우리 쥐방울이라며 귀여워했다. 이에 미풍은 자신이 아직까지 어린 아이냐며 “갈비뼈 순서를 바꿔주겠다”며 장난쳤다.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미풍은 탈북자라는 이유로 험담하는 직원들의 말을 듣고 더욱 씩씩하게 일했다. 약자의 편에서 힘이 되고 싶어 변호사가 된 장고는 대형 로펌에 맞서 싸웠다. 두 주인공 모두 소위 말하는 ‘금수저’ 설정 없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성장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
다만 로맨스는 빨간불이었다. 장고는 자신의 후배에게 미풍을 친구동생이라고 소개했다. 앞서도 미풍을 여전히 어린 동생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였던 바. 이에 미풍은 질투하고 섭섭함을 느꼈다.
한편 조희라(황보라 분)와 이장수(장세현 분), 조희동(한주완 분)과 박신애(오지은 분)의 러브라인도 진행됐다. 희라와 장수는 두 사람의 결혼식을 올렸다. 신애는 희동이 1000억대의 유산을 상속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 희동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했다. 그 앞에서는 마음씨 고운 척하며 속내를 숨겼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어라 미풍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