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2막에서는 황제 조민기의 죽음이 예고된 가운데 황궁암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물들 간의 욕망의 편먹기와 권력의 재편이 이뤄지는 등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얘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 황제 태조 왕건의 죽음 소용돌이.. 황궁에 부는 피바람
12회 예고편을 통해서 고려 태조 왕건(조민기 분)이 쓰러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황제의 죽음은 곧 황자들의 전쟁을 의미하는 것. 차기 황제자리를 두고 황궁에 피바람이 불 것이 예견됐다.
황제의 뜻에 따라 황태자 정윤은 황자 중 첫째인 왕무(김산호 분)가 차기 황제가 될 것임이 유력하지만, 이 모든 것은 순탄하게 황위 이양이 이뤄졌을 때 가능한 것. 무엇보다 외가가 미천한 정윤 왕무는 그동안 수많은 위협 속에서 위태롭게 자리를 지켜왔기에, 황제의 죽음 이후 황제에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 특히 형제 관계인 이들의 목숨을 건 전쟁을 펼치는 모습은 처절함과 아련한 감정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 이준기 VS 강하늘.. 물러설 수 없는 사랑의 경쟁과 황권 전쟁
동갑내기이자 해수(이지은 분)를 두고 사랑의 경쟁관계에 있는 4황자 왕소(이준기 분)와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의 물러설 수 없는 대립은 ‘달의 연인’ 2막에 주요 관전포인트다. 무엇보다 두 사람 모두 ‘황제’에 눈을 뜬 상태다.
왕소는 자신을 옭아매며 3황자 왕요(홍종현 분)을 황제로 만들려는 어머니 충주원 황후 유씨(박지영 분)를 통해 ‘황제’ 자리에 대해 마주했다. 또한 8황자 왕욱은 해수를 져버리게 만든 자신의 누이동생 연화공주(강한나 분)로 인해 흑화되며 황제가 되겠다는 선언을 한 상태.
특히 12회 예고편에서 “황제가 되겠다?”라는 4황자 왕소와, “황제가 될 거다”라는 8황자 왕욱의 육성이 공개됐고,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겹쳐져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차기 황권 경쟁의 쌍두마차로 떠오른 두 사람의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된 것.
무엇보다 이 두 사람의 경쟁의 도화선이 된 해수는 갖은 고문과 목숨의 위협 속에서 온몸으로 황궁의 무서움을 체득하며, 역사를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굴레가 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 그는 황권 경쟁 속에서 피어나는 처연하고 애처로운 사랑의 주인공으로 시청자들에게 애달프고 먹먹한 사랑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달의 연인’ 측은 “4황자 왕소와 8황자 왕욱이 각각 각성과 흑화를 통해 ‘황권 경쟁’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황궁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과 온갖 암투와 계략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각각 어떤 선택을 내리고 어떤 발걸음을 걷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 욕망의 편먹기-권력의 재편
마지막 관전포인트는 인물들 간의 욕망의 편 먹기와 권력의 재편이다. 앞선 주요 사건을 통해 표면적으로는 정윤 왕무의 차기 황제 등극을 막으려는 이는 3황자 왕요를 황제로 만들려는 황후 유씨. 연화공주 역시 친오라비 8황자 왕욱의 내면의 욕망을 깨워 황제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특히 3황자 왕요는 황후 유씨의 강력한 지지 아래 세를 모아 자신을 황제에 추대할 이들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인물들의 욕망이 드러나며 결과적으로 편먹기가 이뤄지고, 권력이 재편되며 새로운 형국의 황권 다툼이 벌어진 다는 것이 ‘달의 연인’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차기 황제 자리와 거리가 먼 13황자 백아(남주혁 분)와 황궁 교방 무희로 들어간 우희(서현 분)까지 본격적으로 움직이며 ‘달의 연인’ 후반부 스토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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