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와 다비치, 그리고 산들은 박효신 천하를 깰 수 있을까.
박효신의 시대가 시작됐다. '진짜 대장의 귀환'이라며 음악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선공개곡 '숨'으로 차트 올킬 컴백을 달성하더니, 3일 발표한 정규7집으로 다시 한 번 차트를 강타했다. 지난달 임창정이 한 달 내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박효신까지, 발라더들의 완벽한 바통터치다. 이제 박효신의 철옹성을 누가 깰지가 주목된다.
박효신에 맞서는 첫 번째 주자는 그룹 B1A4 멤버 산들의 솔로음반이다. MBC 음악예능 '일밤-복면가왕'과 '듀엣가요제'를 통해 재발견된 실력파 보컬 산들. 그의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첫 번째 솔로음반 '그렇게 있어 줘'가 4일 0시에 발매된다. 실력과 감성을 고루 갖춘 산들이 선배 박효신을 상대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이목이 집중된다.
산들의 첫 번째 솔로음반은 스물다섯 산들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음반이다. 가수 박원이 타이틀곡 '그렇게 있어 줘' 작업을 했으며, 특히 산들은 이번 음반에 처음으로 자작곡을 수록했다. 따뜻한 감성과 남녀노소 공감을 키워드로 내세운 만큼 산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산들에 이어 샤이니도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5일 발표하는 정규5집 '1 of 1(원 오브 원)'은 샤이니만의 독특한 색깔이 돋보이는 음반으로, 아날로그 복고 감성에 집중했다. 샤이니만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가 다시 한 번 매력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틀곡 '원 오브 원'은 90년대를 풍미한 뉴잭스윙 장르의 곡. 펑키한 리듬과 알앤비 선율이 조화를 이룬 레트로한 느낌이 인상적이라는 설명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아이돌인 만큼 샤이니의 독특한, 개성 강한 복고 감성이 어떻게 펼쳐졌을지 관심을 모은다.
음원퀸 다비치도 돌아온다. 오는 13일 컴백하는 다비치는 이번 미니음반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음원 강자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비치가 그동안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인데, 유독 탄탄한 10월 컴백 라인업에서도 무패를 이어갈 수 있을까.
다비치는 컴백 소식과 함께 쓸쓸하고 외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티저를 공개했는데, 두 사람의 조화로운 화음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는 투표를 통해 타이틀 선정이 진행될 예정으로, 새로운 국민 발라드의 탄생을 예고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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