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의 신작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심상치 않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수라’의 예매율을 추월하며 박스 오피스 1위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일 현재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예매율은 30.7%로 예매 관객 수 5만 2,409명을 기록했다. 2위인 ‘아수라’는 예매율 24.8%로 예매 관객 수 4만 1,935명을 나타냈다. 둘 사이의 실질적인 격차는 크지 않지만 역전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개천절 연휴를 맞이해 극장을 찾은 가족 관객은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인 ‘아수라’보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과 연휴에 전체관람가 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갑자기 순위가 급등하는 것은 일반적인 경향이다.
또한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지난 2일 기준 박스오피스에서 ‘아수라’에 비해 15만 명 가량 뒤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봉일인 지난달 28일 40만 명 가량 차이가 낫던 것에 비하면 확실히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조심스럽게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아수라’를 역전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팀 버튼 감독이 4년 만에 연출한 작품으로 한 소년이 시간의 문을 통과해 미스 페레그린과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아이들이 사는 집을 방문해 겪는 일을 다룬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다. 오직 팀 버튼이기에 가능한 아름답고 강렬한 비주얼과 독특한 감성을 지닌 이야기로 사랑을 받고 있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