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위로와 힐링이다.
진짜 대장이 돌아왔다. 컴백 소식을 전했을 때부터 가수 박효신의 신곡이 음원차트 1위를 예고하긴 했지만 반응이 역시나 뜨겁다. 대장의 귀환, '갓효신'이라며 6년 만에 발표한 정규7집에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박효신의 컴백은 예상대로 '박효신 대 박효신'의 구도를 만들어냈다. 선공개곡이었던 '숨'에 이어 정규7집 타이틀곡 '홈(Home)'이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일단 1위에 올랐으니 당분간 갓효신의 행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왜 박효신의 음악에 이토록 열광하는 걸까?
박효신은 지금까지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발라더다. 활동이 많은 것도, 신곡 발표가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믿고 듣는 가수'의 대표적인 주자다. 그만큼 박효신이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브랜드가 형성됐고, 박효신의 신곡이라면 당연히 듣는다는 공식이 생긴 것. 그리고 이 뜨거운 반응을 유지하는 것은 박효신의 음악, 이야기가 대중의 감성과 잘 맞는다는 의미기도 하다.
박효신은 이번 음반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음반을 구성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예쁘게 풀어냈다. 박효신의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음악에서 '힐링'과 '위로' 키워드를 찾는데,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정규7집에도 대중이 듣고 싶어 했던 그런 음악들을 채워 넣었다. 결국 박효신의 음악으로 위로받고, 힘을 얻었던 사람들이 다시 그의 음악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
박효신과 함께 이번 음악 작업에 참여한 작사가 김이나도 박효신이 이번 음반을 통해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팬레터를 하나씩 읽으며 직접 음반의 키워드를 정리하고 써내려간 박효신의 정성이 담긴 음반, 박효신의 진심을 담아낸 곡들이다.
그러니 이런 음악을 팬들이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 버릴 곡 없이, 힐링 음악으로 꽉 채웠다는 팬들의 반응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seon@osen.co.kr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