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MC 그리가 ‘비정상회담’의 최초 미성년자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그리는 최근 진행된 JTBC ‘비정상회담’ 녹화에 한국 비정상대표로 출연해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상정해 G들과 ‘어른의 조건’에 대한 토론을 했다.
MC 그리는 “1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다”며 공개 연애중임을 밝혔다. 이에 MC 성시경이 “대학생 여자친구와 만나는 데 불편함은 없냐”고 묻자 그리는 “평소 여자친구와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데, 10시가 넘으면 나만 컴퓨터가 ‘강제 종료’된다!”며 속상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멤버들은 함께 청소년 시절 연애담, 그리고 청소년 연애 기준에 대한 15금(?) 토론을 했다.
또한 다국적 멤버들은 각자의 10대 시절을 되살려, MC 그리를 위한 다양한 조언을 했다. 기욤은 “나도 어렸을 때에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서 형들이 하는 건 다 부러웠다”며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MC그리의 고민에 공감했다.
반면 크리스티안과 왕심린 등은 “어른이 되면 책임감도 필요하고, 실제로는 자유가 별로 없다”며 현재를 즐기라는 조언을 했다. 이에 멤버들 간에 ‘어른’의 기준과 장단점에 대한 찬반 토론이 벌어졌다.
한편 이날 김구라는 아들 MC 그리를 위해 특별한 ‘영상편지’를 준비, 부자간의 남다른 애정을 표현해 멤버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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