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 이준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변호사법 위반으로 감옥에 갔다 출소한 이후 오갈 데 없어진 최지우. 신참 이준과 함께 사건을 맡아 이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3일 방송에서도 두 사람은 찰진 케미를 보여주며 사건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의견 차로 헤어지기는 했지만, 다시 뭉칠 것이 예고되며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3일 방송된 MBC 월화극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는 폭력 남편을 살해한 아내의 사건을 맡은 석우(이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건의 관건은 여자의 살인이 정당 방위인가 아닌가 여부. 아내는 석우에게 남편이 자신을 죽이려고 해 죽였다고 말했지만, 석우는 뭔가 석연치 않다고 판단한다.
석우는 어려운 숙제를 맡아 고민이 한가득이다. 석우는 사무실에 금주가 청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반가워 격한 포옹을 한다. 석우는 그전 강간 사건을 금주의 도움으로 이길 수 있었기 때문. 금주 역시 자신을 받아 주는 곳이 없어 석우와 함께 일하는 게 즐겁기만 하다.
두 사람은 사건 현장을 찾아 재조사를 하며 주거니 받거니 찰진 호흡을 자랑했다. 금주는 순진한 석우에게 설레는 멘트를 날렸고, 석우는 "자꾸 그러시면 나 오해한다"고 말했다. 금주는 "진짜 그러실거냐"고 했고, 석우는 "아니요"라고 재치있게 말하며 케미를 발산했다.
하지만 이날 석우는 현장에서 아내가 자는 남편을 케이블선으로 묶은 뒤 살해했다는 증거를 발견하고, 아내가 자신에게 거짓말 한 것을 알고 고민한다. 석우는 결국 금주의 만류에도 그 증거를 법정에서 공개하며 소신 변론을 해 금주와 사이가 멀어졌다.
최지우는 주진모가 제안한 로펌 제의를 수락하며 석우와 다시 일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지우-주진모 커플 못지 않게 기대가 되는 최지우-이준의 케미. 특히 두 사람은 노련한 사무장과 정의로운 변호사로 일하면서 절묘한 균형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로펌을 구성하며 어제의 동료들과 뭉치고 있는 최지우. 이준의 합류로 더 강력한 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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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캐리어를 끄는 여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