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패’의 치트키는 조세호다. 흙길이든 꽃길이든 등장했다 하면 확실하게 웃음을 책임진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꽃놀이패’에서는 조세호가 닭싸움에서 이긴 이재진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또 한 번 금색 환승권을 뽑으며 흙길에서 꽃길을 걷게 됐다.
조세호와 ‘꽃놀이패’는 찰떡궁합이다. 환승권이 있는 자에게 철저하게 아부해야 하는 ‘꽃놀이패’에 가장 최적화된 멤버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몸을 숙여야 하는 상황이면 철저하게 몸을 낮추며 아부를 했다. 아부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면 거들먹거리며 얄밉게 구는 것도 일품이다. 여러모로 ‘꽃놀이패’에 제격이다.
흙길에 머무르게 된 조세호는 함께 불도 피우고 가래떡도 구워 먹고 미니 골프 게임도 하면서 즐겁게 지냈다. 조세호는 자연스럽게 청소를 걸고 골프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고 게임에서 진 이후에 정말 얄밉게 금색 환승권을 꺼내 꽃길로 도망쳤다.
이날도 흙길에서 꽃길로 옮기면서 역으로 환승할 권한이 있는 이재진에게 굽신거리는 모습은 폭소하게 하였다. 조세호는 자신을 다정하게 챙겨주는 은지원과 이재진을 의심하면서 부탁을 했다. 그러면서 이재진과 은지원이 시키는 모든 것을 지나치게 오버해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말 자연스럽게 몸에 밴 아부에 이재진과 은지원은 물론 지켜보는 시청자까지 폭소하게 하였다.
또한 조세호는 스스로 철저하게 몸을 굽혀서 아부하면서도 꽃길에 오기 위해 노력하는 유병재를 놀리는 1등 공신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흙길에서 자신이 직접 해본 골프게임을 유병재에게 시키면서 얄밉게 굴었다. 정작 조세호는 유병재를 꽃길로 데려올 수 없는 상황.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이 딱 어울렸다.
김흥국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억울한 조세호 열풍이 지나갔다. 대세라는 기회를 잡은 조세호는 예능프로그램 섭외 1순위로 떠올랐고 이후에 고정자리를 꿰차며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특히 ‘꽃놀이패’의 웃음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웃음을 주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꽃놀이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