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본격적인 황권 전쟁을 예고하며 첫 방송 이후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달의 연인’ 12회는 전국 기준 7.9%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18.5%), KBS 1TV ‘가요무대’(11%)에 이어 3위를 했다.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역시 7.9%를 기록했다.
이는 첫 방송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이기도 하다. ‘달의 연인’은 지난 8월 29일 첫 방송에서 9.3%를 기록한 바 있다. 시공간 이동의 판타지 멜로 드라마로 화제성은 높지만 시청률이 낮았던 ‘달의 연인’은 12회를 기점으로 황자들의 갈등이 폭발하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20부작인 이 드라마는 현대에서 온 여인 해수(아이유 분)가 황권을 둘러싼 갈등이 벌어지는 고려 초기 황자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2회에서 태조 왕건(조민기 분)의 병세가 완연해지고 황자들끼리 큰 다툼이 생기며 향후 핏빛 황권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막판 백아(남주혁 분)가 왕건을 노리는 우희(서현 분)의 칼에 대신 맞으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향후 황자들간의 전쟁을 예감케 하며 흥미를 자극했다. 또한 수를 둘러싼 왕소(이준기 분)와 왕욱(김하늘 분)의 갈등 역시 폭발했다. 로맨스와 갈등이 심화되며 시청률이 오른 ‘달의 연인’, ‘캐리어를 끄는 여자’와의 시청률 대결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
[사진] '달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