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역시 발라드의 계정이다.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 탓인지 발라드의 인기가 유독 뜨겁다. 지난달 차트를 휩쓴 임창정과 한동근부터 이달의 시작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박효신과 산들, 그리고 컴백할 신용재까지 발라더들의 활약이 유독 돋보인다.
가을을 맞은 음원차트는 발라드가 강세다. 임창정은 지난달 6일 새 음반을 발표,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실시간차트부터 월간차트까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원조 명품 발라더의 믿고 듣는 음악으로 가을의 시작을 알린 임창정이다. 발표한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사실 임창정에 앞서 가수 한동근이 역주행 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인기를 끌었다. 한동근은 2년 전 발표했던 데뷔곡으로 차트 1위에 올랐고, 한 달 넘게 꾸준히 상위권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동근에서 임창정, 그리고 박효신과 산들로 발라더 바통터치가 이뤄진 것.
박효신은 컴백 소식과 동시에 음악 팬들의 기대를 높여놨는데, 지난달 29일 발표한 곡 '숨'에 이어 지난 3일 공개한 정규7집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 전곡이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 올킬 컴백과 줄세우기를 달성하면서 대장의 귀환을 알렸다. 박효신은 당분간 발라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효신에 이어 솔로로 데뷔한 그룹 B1A4 멤버 산들의 선전도 돋보인다. 산들의 첫 번째 솔로음반 타이틀곡 '그렇게 있어 줘'는 박효신, 이하이와 함께 주요 음원차트 1위를 기록 중. 특히 담백하고 진실된 이야기를 산들만의 '무공해' 매력으로 표현해 더욱 매력적이라는 반응이다.
그런가 하면 가수 이승환도 오는 7일 깜짝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특히 소속사 드림팩토리 측은 이번 신곡에 대해 "이승환만의 여린 감성과 섬세한 보이스가 담긴 이번 신곡은 차분하고 감성적인 이승환의 발라드를 사랑해줬던 모든 분들에게 선물 같은 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환표 감성 발라드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그룹 포맨의 신용재도 4년 3개월 만에 오는 13일 두 번째 솔로음반을 발표한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타고난 깊은 감성으로 사랑받는 신용재인데, 한층 성숙한 음악적 변화가 담긴 발라드부터 트렌디한 음악까지 다양한 색깔을 담아낸 음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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