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과 김유정의 이별 전 마지막 밤이 '구르미 그린 달빛' 13회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13회에서는 오후 10시 51분 이별을 앞두고 애틋한 하룻밤을 보내는 이영(박보검 분)과 라온(김유정 분)의 모습이 그려진 순간이었다.
이날 라온은 자신의 홍경래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영의 곁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이별을 앞둔 라온은 이영에게 "부탁 하나만 해도 되냐"며 하루종일 이영의 곁을 떠나지 않아도 되겠냐고 물었고, 이영은 흔쾌히 그러라고 답했다.
이에 라온은 이영이 잠에 드는 순간까지도 그의 곁을 지켰다. 이영의 침상에 나란히 누운 라온은 이영을 슬픈 눈빛으로 바라보며 "어느 날 제가 역적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신다해도 저를 만난 걸 후회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을 한번쯤은 그리워해주시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에게 다가간 라온이 먼저 입 맞췄고, 이를 느낀 이영은 잠결에도 미소지었다.
이 장면은 수도권 기준으로 20.6%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평균 시청률은 전국 기준 18.5%를 기록, 소폭 하락한 수치로 20%대 시청률은 지키지 못했지만, 변함없이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월화극 왕좌를 지켰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