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아름다운 유부남, 1가구 1 차태현 보급 시급합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0.04 11: 00

"부모님을 보고 배운 거죠"
이보다 더 아름다운 말이 있을까. 역시 그 부모에 그 아들이었고, 차태현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다정한 아빠, 가정적인 남편, 유쾌한 예능인, 팔색조 연기자. 이 어려운 걸 차태현이 모두 해내고 있다. 그의 바람직한 성장을 이끈 건 8할이 부모님이었다. 
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차태현의 아버지 차재완 씨와 어머니 최수민 씨가 출연했다. 이들은 전 음향감독과 성우로 KBS에서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됐다. 아들인 차태현 역시 KBS 슈퍼탤런트 출신으로 이곳과 깊은 인연이 있었다. 

차태현의 입담은 가족 앞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아버지가 "아들아 꿈이 하나 있다. 아빠도 연기하고 싶어서 연영과를 졸업했는데 불러주는 곳이 없다"고 말하자 차태현은 "70대 최초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보시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누구보다 살가운 아들이었다. 차태현은 "부모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두 분 일이 너무 많다. 이젠 편하게 놀러 다니시길 바란다. 건강 말고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충분히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셨으니까"라며 "사랑해요"라고 인사했다. 
초등학교 첫사랑과 결혼해 1남 2녀를 두고 있는 차태현은 자신이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1박 2일'을 통해 매번 아이들과 영상통화를 하거나 직접 게스트로 불러 다정한 면모를 뽐냈다. 아내에겐 친구 같은 남편, 아이들에게는 다정한 아빠인 셈. 
이는 따뜻한 가정환경의 영향이 컸다. 차태현은 "살면서 부모님께 어떤 가르침을 받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좋은 모습을 보고 자라서 배운 점이 많다. 부부싸움을 해도 저녁에 바로 푸는 걸 보고 저 역시 싸우면 아내에게 먼저 미안하다고 한다. 그런 걸 보고 배웠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차태현은 여성 팬들의 워너비 남편이자 내 아이의 아빠 1순위다. 유쾌한 매력에 다정한 마음씨까지 그야말로 호감형 '완전체'다. 아내 이외에 다른 여자를 만나본 적도 없고 방송에 가족들을 공개 자랑할 정도로 가정에 충실한 남자다. 
그를 그렇게 키운 건 아버지 차재완 씨와 어머니 최수민 씨의 힘이었다. 차재완 씨는 "아내를 만나게 해 주고 아들을 낳게 해 준 KBS가 고맙다. 그래서 매일 화장실 수건을 바꿔 걸어뒀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과 KBS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그동안 에릭남을 두고 '1가정 1보급이 시급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차태현 역시 에릭남 못지않게 공유하고 싶은 남자임이 분명하다. 따뜻한 가정, 현명한 부모 밑에서 좋은 영향을 받고 자란 차태현. 그가 내뿜는 긍정적인 에너지의 원천이 여기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아침마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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