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가 1세대 걸그룹 S.E.S(유진, 바다, 슈)의 컴백 소식에 "어릴적 우상이 돌아오는 것"이라며 남다른 설렘을 내비쳤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로 데뷔(2005)해 활동하기 훨씬 이전부터 동경했던 진짜 '요정'이라고 말하면서.
스테파니는 4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어릴적 S.E.S 무대를 보면서 자랐던 세대다.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2집 타이틀곡)' 당시 카세트 테이프를 가지고 있는데, 인간이 아닌 '요정' 그 자체였다"며 "이후 SM에서 데뷔해 직접 만나뵙기도 했지만, 아직도 우상이고, 아직도 기억속의 요정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S.E.S를 따라하는 걸그룹은 이후로도 많았지만, 정작 S.E.S 만큼 해냈던 팀은 아무도 없었던 것 같다. 그 시대를 겪었던 사람들에게, S.E.S는 여전히 우상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S.E.S 바다는 자신의 SNS를 통해 "20주년을 맞아 뜻깊은 시간을 가지려한다"는 말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의 도움 등을 받아 S.E.S가 완전체로 뭉쳐 팬들과 다시 만날 것을 밝혀 큰 화제가 됐다.
젝스키스에 이어 S.E.S의 컴백 등 과거 활동했던 팀들의 기분좋은 컴백 소식에 '천상지희'의 재결합 가능성도 물었다. 이는 스테파니가 지난해 SM엔터의 품을 떠나 마피아레코드로 이적한 만큼, 그 가능성이 희박해졌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던 터.
이에 스테파니는 "(컴백) 가능성은 있다. 마음이 맞는다면 소속사와 무관하게 돌아올 수 있다. 물론 맏언니 린아 언니가 뮤지컬계에서 탑을 찍고 있고,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또 두 언니들(선데이, 다나) 역시도 뮤지컬계에서 활발한 활동 중이다. 더욱이 다나 언니는 연기도 하고 있어서 멤버 각자가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다"며 "만약 우리끼리 시간이 맞고, 마음이 맞으면, 천상지희로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스테파니는 올해 5월 '투모로우(Tomorrow)'라는 곡으로 솔로 가수로 활동했으며,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등을 거쳐 현재는 '더 바디쇼4', '풍문으로 들었쇼', '언니네 핫초이스' 등에 출연중이다. 오는 18~19일 양일간 LG아트센터 무대에서 공연되는 창작발레 '한여름 밤의 호두까끼인형'으로 5년만에 발레리나로 복귀한다. / gato@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바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