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수라'의 다섯 악인들과 김성수 감독이 지난 10월 1, 2, 3일 서울, 경기 극장가를 찾아 뜨거운 만남을 가졌다.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까지 '아수라'의 악인들이 모두 함께한 이번 무대인사는 관객들의 열렬한 환영에 역대급 팬서비스로 응답한 배우들의 열정으로 극장가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다는 전언.
극 중 독종 검사 ‘김차인’으로 분한 곽도원은 매 무대인사마다 관객석으로 뛰어들어 관객들과 악수하고 셀카를 찍는 등 뜨거운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마지막날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3일 내내 열정의 무대인사를 보여준 곽도원은 “뉴스에서 보신 사건 사고가 우리 영화에 다 버무러져 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개봉 6일만에 200만을 돌파했다. '아수라' 미친듯이 재미있게 만들었다. '아수라'의 무대인사는 소통하는 무대인사, 찾아가는 무대인사다”라고 목소리를 높여, 관객들 역시 '아수라'를 연호하며 응답했다.
또한 “'아수라'에서 김차인 역할, '무한도전'에서는 시청자 역할을 맡았다”며 자신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배우들 모두 매 극장마다 관객석을 찾아 직접 악수와 포옹을 하는 등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뜨거운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생존형 비리 형사 ‘한도경’으로 분한 정우성은 “'아수라'는 제도와 구조, 시스템에 감춰진 폭력들을 안남이라는 가상의 공간 안에서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치열하게 폭력을 그려낸 이유는 세상이 얼마나 간사한지 보여주는 반어법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라며, '아수라'가 담고 있는 의의를 전했다.
‘박성배’를 통해 절대악의 모습을 보여준 황정민은 “작년 이맘 때쯤 촬영을 시작해서 여러분들에게 선보이기까지 일년 정도 걸렸다. 여기있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똘똘 뭉쳐서 만든 영화이다. 잘 봐주기 바란다”라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선에서 악으로 변해가는 유일한 인물 ‘문선모’를 연기한 주지훈은 “열린 마음으로 영화를 봐주시면 더 재미있게 잘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고, “주말에 이렇게 극장을 꽉 채워주시고 열렬히 환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김성수 감독은 “영화를 보면 다섯 배우의 멋진 연기를 볼 수 있을 거다. 그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지옥행 급행 열차에 타신 것을 환영한다”라며 배우들의 연기와 강렬한 느와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아수라'는 개봉 6일째 200만 관객(영진위)을 돌파했다. / nyc@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