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듣는 그룹, 샤이니가 돌아왔다.
샤이니는 오늘(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정규 5집 앨범 '1 of 1'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그간 개인 활동이나 해외 스케줄에 치중하던 멤버들이 모두 모여 완전체로 국내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Married to the Music' 이후 약 1년만이다.
이날 다섯 멤버는 서로의 근황과 최근 활동에 대해 설명해주며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다졌다. 온유는 막내 태민에 대해 "솔로 앨범과 '힛더스테이지'를 통해 퍼포먼스적으로 훌륭하게 보여줘서 여러분들께도 각인됐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민호는 키에게 " '엠카' MC로 활동하고 있고 연극도 했었다. 또 콘서트 의상도 직접 참여해서 멋진 의상을 만들어줬고,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잡지 에디터로 재능을 뽐냈을 뿐 아니라, 현재 '혼술남녀'에서 공시생 기범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총 9곡의 하이라이트 음원을 들어볼 수 있었다. 이번 정규 5집은 그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뽐낸 바 있는 종현뿐만 아니라, 민호와 키 온유 역시 작사 혹은 랩메이킹에 참여하며 앨범 전반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태민은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SHIFT'를, 온유는 민호와 키가 작사에 참여한 '투명우산'을 꼽았다. 종현 역시 콘서트 당시 '투명우산'을 부르며 너무 많이 울었다며 민호와 키의 작사 실력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종현은 "멤버들 모두 바쁜 활동 와중에도 열심히 준비하고 마음 쓴 앨범이라 어서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라며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샤이니 색깔을 내포하면서도 새로운 콘셉트를 잡으려고 노력했다.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레트로곡을 타이틀곡으로 했다. 멤버 참여도도 높고 그만큼 고민 많이 한 앨범이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이번 샤이니의 컴백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복고'를 콘셉트로 했기 때문. 이번 정규5집은 90년대를 풍미한 뉴잭스윙 장르를 샤이니만의 세련된 감성으로 재해석한 '1 of 1'을 타이틀곡으로 한다.
이에 대해서 종현은 "곡 자체가 레트로한 감성이 흠뻑 묻어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콘셉트에 대하한 논의가 많았었다. 곡이 레트로니까 엄청 트렌디하고 모던한 차라리 세련된 의상과 안무로 보여드리는 게 더 새롭지 않을까 했는데, 결과적으로 음악적으로 복고풍의 뉘앙스가 풍기다 보니까 이것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와서 콘셉트를 결정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무대 위 샤이니는 복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슈트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이날 최초 공개된 수록곡 '프리즘(Prism)'과 타이틀곡 '1 of 1' 무대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단, 흔하고 뻔한 '복고'를 상상했다면 오산. 자신들만의 색깔로 복고마저 세련되게 소화한 샤이니의 모습에서 데뷔 9년차 아이돌의 연륜이 느껴졌다.
한편, 샤이니의 정규 5집 '1 of 1' 전곡 음원은 이날 밤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