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개봉해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미녀는 괴로워'(감독 김용화)가 베트남에서 리메이크된다.
복수의 영화관계자는 4일 OSEN에 이같이 밝히며 "최근 '미녀는 괴로워'판권을 베트남 쪽에 판매했다. 리메이크 버전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녀는 괴로워' 리메이크 버전은 판권 판매를 시작으로 캐스팅 돌입 단계이다. 캐스팅은 현지 배우 및 국외 배우 오디션으로 진행될 예정. 내년 현지 개봉을 목표로 한다. '미녀는 괴로워'의 제작사 KM컬쳐스는 베트남 외에도 일본 등 여러 국가에 판권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심은경 주연의 '수상한 그녀' 또한 지난해 베트남에서 리메이크 버전 '니가 내 할매다'로 제작돼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흥행수익 480만 달러(한화 약 53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개봉작 중 흥행수익 1위에 오른 것. 그 가운데 '미녀는 괴로워'가 또 한번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한편 '미녀는 괴로워'는 169cm, 95kg 신체사이즈를 가진 거구의 여성이 립싱크 가수로 살던 중 자신의 음반 프로듀서로 나선 남자와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주진모 김아중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sjy0401@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